페페로미아 좋아하는 분?

네. 그사람이 바로 접니다.
전 페페로미아를 사랑해요.

정신차려보니 꽤 여러종류의
페페로미아를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그래서 블로그에 한번 싹 정리 해봐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네요.

페페로미아 [Peperomia]
그리스어 peperi(후추)와 homios(비슷하다) 또는 omma(보인다)
에서 유래한 단어로 '후추와 비슷해 보인다' 정도로 해석 할 수 있다.
페페로미아속은 열대, 아열대, 온대에 약 1,000여 종이 자생하며
후춧과 일년생 또는 다년생 소형 관엽 식물이고
대부분 줄기와 잎이 다육질이다.

많이 키우고 계신 수박페페에요!
수박 줄무늬같은 잎이 무척 귀여움 ㅎㅎ
처음 집에 왔을 때 길게 웃자란 줄기들이 더 많았는데
신엽 올라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조금씩 조금씩 잘라줬어요.
저희집은 식물등 아래서 크느라 잎이 하늘을 보고있지만
예쁘게 수형을 잡으려면 빛 잘드는 창앞에 두고
화분을 돌리지 않으면 됩니다.
그렇게하면 모든 잎이 반듯하게 정면을 보게 될 거에요.


길게 올라온 방망이 같은 저것이
놀랍게도 페페로미아 꽃 입니다ㅋㅋㅋ
관상가치는 크게 없기때문에 보통 잘라줘요.


이 작은 친구는
수박페페 바리에가타, 무늬 수박페페 라고 알고있었는데
이름이 잘못 알려져있는것 같아요.
페페로미아 스타푸르트(peperomia starfruit)바리에가타
인것 같습니다!
나눔으로 저희집에 온 이 친구는
한동안 온실에서 쭉 저상태로 멈춰있었는데요
뿌리를 만족할 만큼 뻗었는지 폭풍 성장 했어요.


쨘! 노란 산반무늬가 정말 화려해요! 증말 너무 예쁘다...
사랑한다 사랑해 ㅋㅋㅋㅋ


화려한 무늬 위에 은은한 은빛 펄로 세로 줄무늬가 있어요.
제가 수박페페도 키우고 얘도 키우면서 서로 비교해보는데
뭔가 커가는 모습이 수박페페랑은 좀 달라요.
잎 상단 배꼽부분도 수박페페는 동그랗게 붙어있고
이 친구는 하트모양으로 갈라져 있어서 전혀 다르고요.

구글링 해보니 페페로미아 스타푸르트 맞는것 같죠?ㅎㅎ


국내에서 최근에 보이기 시작한
따끈한 신상 페페로미아 라고나 할까,,
페페로미아 워터멜론 메탈릭 실버
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어요!
구글링 해보면 Peperomia Turboensis,
Peperomia Red Watermelon 으로
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은빛 수박페페 느낌이 아주 멋집니다!!



자연광에서 더욱 돋보이는 실버느낌!
식물과 토분 색이 정말 잘 어울려요 ㅎㅎ
이럴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수박페페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친구도 배꼽부분이 하트모양으로 갈라져 있어서
둥그런 수박페페와는 잎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페페로미아들이 비슷한 종류도 많고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것도 많아서
그래서 무척 재밌어요!



검붉은 보라빛이 매력적인
페페로미아 카페라타 레드리플, 레드페페 라고도 해요.
엄청나게 입체적이고 볼륨감 넘치는 잎이 매력 ㅎㅎㅎ


요 작은 화분에 3촉이 경쟁하듯 커서
조만간 넓은 화분으로 분갈이 해야겠어요.
덩치만 봤을 때 뿌리가 꽉 찼을 것 같지만
페페로미아들은 뿌리가 실뿌리고
엄청 얕아서 한 줌 이에요ㅎㅎㅎ
아마 저 화분의 1/3, 많아야 2/3 정도만 뿌리가 있을것!



줄무늬가 귀여운 줄리아페페 입니다.
아몬드페페와 혼동하기 쉬운데,
줄무늬가 3개면 아몬드, 5개면 줄리아 페페에요.
그리고 줄무늬가 은은하면 아몬드,
뚜렷하게 선명한게 줄리아 페페에요.
줄리아페페 잎을 만지면 마치 단단한 플라스틱 같아요ㅎㅎ
건조에도 꽤 강해서
흙이 100% 다 마른뒤에도 어느정도 버텨요!
다육식물이 아닌가 하는 느낌...
물고픈 티를 안내서 눈치껏 물을 챙겨줘야 한다는 점 ㅠㅠ


빨간 줄기에 초록 줄무늬잎,
신엽은 이렇게 빈티지한 핑크색으로 올라와서
눈이 즐거운 페페에요 !




제가 정말 사랑하는 페페중 하나인
페페로미아 나폴리나이트 입니다!
햐... 저 옥 빛 펄 가득한 잎좀 보세요ㅠㅠㅠㅠ
너무 키우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전혀 파는곳이 없어서 끙끙 앓았는데요
식친님이 잎 3장 나눔해주셔서
애지중지 순화시키고 이만큼이나 키워냈답니다!
아직은 좀 작지만 점점더 풍성하게 커질거에요.


페페로미아 메탈리카 에요.
식친님들이랑 한 이벤트 경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받았아요.
얘는 정말 실물이 깡패에요ㅠㅠ
실물로 보면 더 예쁘답니다.



요 아래 얼룩덜룩한 잎들은 바리에가타 아니구요 ㅋㅋㅋ
제가 물때를 몇번이나 놓쳐서 저렇게 됐어요...흑 ㅠ
물때 놓치니까 풀죽으며 잎 색이 빠지더라고요.
그 뒤로는 꼬박꼬박 물 잘 맞춰서 줘서
다시 본연의 색으로 신엽이 나고 있어요.


줄기와 뒷면은 붉은색이고
어두운 잎에 은빛 펄이 잔잔하게 들어가 있어요
이름 그대로 메탈릭한 느낌이 들어요!ㅎㅎ


페페로미아 오브투시폴리아(옵투시폴리아) 마블!
오브투시폴리아 바리에가타입니다~
무늬 페페, 무늬 청페페 라고도 불리는것 같아요.
잎이 꽤나 큼직큼직 시원합니다.



큼직한 잎에 무늬가 다체로워요!
무늬잃은 촉이 자라는 경우도 있는데 그 촉은 분리해서
그냥 일반 청페페로 키우셔도 됩니다 ㅎㅎㅎ
페페로미아 가문답게
까다롭지 않고 순둥순둥 번식도 잘 됩니다.


페페로이마 페퍼스팟. 동글동글한 덩굴이 귀여운 페페에요!
얘도 과거에는 흔했는데 지금은 귀해진 페페라서
제가 구매할때도 판매처가 딱 한곳, 마지막 1개체 였어요.
받아보니 흙이 꽤 축축한 상태 였고
식물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얼마못가 과습으로 다 녹아버렸어요 ㅠㅠ


미니 토분에 겨우 요만큼 살려둔 ㅠㅠ 페퍼스팟...

온실안에서 지극정성 케어로 새순이 쏙 올라왔어요!
멱살잡고 요단강에서 건져왔다는 ㅠㅠ


지금은 이만큼이나 자라났어요ㅠㅠ 감격...
스르륵 다 녹아버리면 당장 구할 수 없는 소듕한 페퍼스팟.
괜히 잘랐다가 몸살할까 무서워서
삽목 번식도 못하고있어요.


언젠가 풍성풍성 치렁치렁해지길 바라며~ㅎㅎㅎㅎ
사실 페퍼스팟이 최근에
반짝 풀린곳이 있어서 한포트 구했는데
상태가 좀 안정화 되면 블로그로 소식 전해볼게요!


흠... 처음 저희집 왔을때인데
꽤나 너덜한 상태네요ㅋㅋㅋㅋㅋㅋ
페페로미아 핑크레이디 입니다!
원래라면 아래처럼 톤 다운된 예쁜 빈티지한 색감인데요

출처) 꽃농부님 블로그
과거에는 흔했는데
최근 국내에 파는곳이 없어서 구하기 어려워요 ㅠㅠ
그래서 구할 때 여러곳에 많이 문의했고
키우고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상태가 안좋아도 감안하고 받았어요.
여차 싶으면 제가 잎으로 순화시켜
처음부터 키워볼 생각으로요!




위 사진들이 최근 모습인데요!
그래도 처음보다는 쪼끔 뉴핑크레이디 스러워졌을까요?ㅎㅎ
느리지만 꾸준히 크고있어요.
핑크 발색은 쌀쌀하고 추울 때 잘 나오고
더우면 초록색잎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내년 이맘때쯤 풍성한 핑크레이디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글플랜츠 같은 이 식물도
페페로미아라면 믿으시겠어요?!!
페페로미아중에 잎이 가장 작은 이머지넬라 입니다 ㅎㅎ
다음 순서에 나올 거북이 페페보다도 잎이 작아요.
저는 정플처럼 수태위에 두고 밀폐시켜 키우고있는데요

뭐 안해줘도 알아서 이만큼이나 늘어났어요 ㅎㅎ
심지어 중간에 한번 솎아줬는데도 많이 풍성해졌어요!


가까이, 가까이, 집중해서 보면
저 작은 잎에 반짝이는 잎맥이 있어요 ㅎㅎㅎ
오종종 귀엽기때문에
테라리움 소재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


과거엔 흔둥이 였으나,
요즘엔 귀하디 귀한 거북이페페,
페페로미아 프로스트라타 입니다!
정말 운 좋게 당근으로
작은 모종판 하나정도의 개체를 구할 수 있었어요!
일부는 수태깔고 밀폐해서 정플처럼 세력을 불려봤는데

역시나 이렇게나 다글다글 꽉 찼어요!
중간중간 삽수 나눔도 몇 번 했던 기억.
일부는 화분에 심어두니
뿌리내리고 잘 적응해서 아주 예쁘게 크고 있어요.


확실히 화분에서 크는 거북이페페가
무늬도 찐 하고 발색도 예뻐요.

귀여운 새순 잔머리 삐죽삐죽


식물이 귀여우니까 귀여운 팟에 넣어봅니다 ㅎㅎㅎ


최근에는 화분이 약간 좁아보여서 큰 곳으로 옮겨주었어요.
앞에서 말했듯 페페로미아 뿌리가 작고 한줌이라
화분 깊이 뿌리를 내리지 않아요.
그래서 거북이페페 분갈이 할 때 뚜껑열듯 식물을 들어올려
새 화분에 툭 덮어주는 느낌이라 웃겼어요ㅋㅋㅋ

이건 제가 보험으로 번식해두려는 페페 잎꽂이 인데요.
대부분의 페페로미아들은 잎꽂이로 쉽게 번식 할 수 있어요.
커다란 잎을 2-3등분으로 잘라서
잘린 단면을 수태나 상토에 꽂아두고 촉촉하게 관리해주면
뿌리가 나오고 충분히 뿌리를 뻗으면 새 잎이 올라와요.
자른 잎이 무를까봐 걱정된다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자르지 말고
잎자루 그대로 물꽂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ㅎㅎ
온전히 순화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잎 한 두장만 있어도 번식이 되니 참 좋아요!
여기까지 저희집 페페로미아들을 쭉 정리해봤습니다!
쭉 정리해두니 굉장히 뿌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