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라티시마 원 F111 2년 이상 사용기
* 광고 X , 내 돈 내고 산 개인적인 후기 O *
캡슐커피 머신 3대장 포스팅을 안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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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커피 머신 3대장 -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일리
매일 하루에 한두 잔 정도 커피를 꼭 마신다. 주로 마시는 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벌써 3년 가까이 캡슐 커피 머신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스턴트커피 (ex. 카누, 루카...)만 마셨지만 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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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캡슐 커피 머신 '라티시마 원 F111'
나는 열에 아홉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왜 밀크 저그가 있는 캡슐머신을 샀냐면, 솔직히 디자인부터 한눈에 반했다. 부드럽고 심플하니 너무 예쁜 것. 역시나가 역시나인 게, 드롱기에서 제조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특유의 드롱기 느낌이 살짝 풍기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그리고 밀크 저그는 가끔씩 or 손님들이 왔을 때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으니 만족스럽다!
상세 스펙
- 크기 : 15.4 x 32.4 x 25.6 (cm, 너비 x 깊이 x 높이)
- 무게 : 4.3 kg
- 캡슐 컨테이너 용량 : 캡슐 8개
- 물탱크 용량 : 1.0L, 우유 0.12L
- 에너지 효율 등급 : A-40%
- 본체 색상 : 화이트, 브라운, 블랙
- 추출 압 : 19 bar
주요 특징
- 오리지널 캡슐 사용 (버츄오X)
- 밀크저그 일체형 (분리 가능)
-에스프레소, 라테, 카푸치노 기능
단단한 내구성, 오염에 강함
이 머신을 사용한 지 2년이 넘었다. 거의 매일 1-2잔씩 커피를 뽑아 먹었지만 한 번도 이상 동작하거나 고장 나지 않았다. 흠집이 나거나, 커피 물이 들거나, 찌든 때가 낀 곳도 크게 없다. 밀크저그는 모든 부품 물 세척 가능하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부 노즐을 청소해 주는 디스케일링 (descaling)은 딱 한 번 진행했다. 디스케일링 부분은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3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한 번에!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까 싶다. 에스프레소(블랙커피) 와 라테, 카푸치노를 모두 만들 수 있다. 본체에는 딱 3가지 버튼만 있는데, 절전모드에서 예열모드로 넘어가려면 셋 중 아무거나 누르면 된다.
- 제일 아래 버튼 : 에스프레소 버튼
- 중간 버튼 : 룽고 버튼
- 제일 위 버튼 : 밀크 버튼 (라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버튼은 말 그대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버튼이다. 약 40ml 정도 추출된다. 룽고 버튼은 에스프레소보다 더 길게 추출되며 약 110ml 정도 추출된다. 밀크 버튼은 라테나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다. 밀크 버튼을 누르게 되면 밀크저그에 들어있는 우유의 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라테 or 카푸치노를 만들어준다.
나만의 관리법
* 노즐 관리
1. 혹시 모를 노즐의 불순물을 씻기 위해 예열이 완료되면 캡슐을 넣지 않고 에스프레소 버튼을 1회 눌러 뜨거운 물을 먼저 빼준다.
2. 커피를 뽑아내고 노즐 입구에 약간 남아있는 커피와 찌꺼기를 씻어내기 위해 캡슐이 없는 상태에서 룽고 버튼을 1회 눌러 뜨거운 물만 빼준다.
3. 경우에 따라서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준다.
* 밀크저그 관리
1. 라테나 카푸치노를 만들고 난 후 밀크저그를 가볍게 물에 씻는다
2. 저그에 물을 담고 본체에 끼워준다.
3. 본체와 밀크저그 사이에 있는 센서(검은색 부분)를 불투명한 것으로 잘 가린다. (ex. 신용카드, 명함, 종이, 키친타월 등등)
4. 밀크 버튼을 눌러 뜨거운 물을 뽑아낸다 (노즐 세척 효과)
5. 흐르는 물에 밀크저그 부품들을 씻어낸다.
* 밀크저그에 우유가 담겼을 땐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하지만 다른 액체가 담겼을 땐 인식하지 못하고 동작이 안된다. 그래서 불투명한 물건으로 센서를 잘 가려준 후 뜨거운 물을 뽑아낼 수 있다 (네스프레소 직원 피셜)
디스케일링 (descaling)
잘 사용하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디스케일링 불빛이 깜빡 깜빡거렸다. 개봉할 때 쓱 보고 보관해뒀던 사용설명서를 펼쳐보니 내부 노즐을 청소할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임을 알 수 있었다. 'AS를 보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라티시마원은 스스로 디스케일링이 된다. 방법 또한 간단하다.
* 총 소요시간 20~25분
1. 캡슐을 비우고 캡슐 컨테이너를 비운다.
2. 밀크저그를 분리해 준다
3. 물탱크를 제거하면 본체에 디스케일링용 작은 파이프가 하나 들어있는데 그 파이프를 밀크저그 꽂이에 꽂아준다.
4.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고 결합해 준다
5. 커피가 추출되는 곳, 밀크 스팀 파이프 앞에 1L의 물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둔다.
6. 에스프레소 버튼을 눌러 디스케일링을 시작한다 (커피추출구와 밀크 추출 궁에서 번갈아가며 물이 나옴)
7. 물탱크의 물을 다 빼냈으면 새롭게 깨끗한 물을 채운 후 다시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른다. (커피추출구와 밀크추출구에서 번갈아가며 물이 나옴)
8. 물탱크의 물이 다 빠졌다면 디스케일링 끝!
시중에 디스케일링 용액을 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쓰지 않아도 된다. 유럽 쪽은 석회질 물이기 때문에 노즐 안에 석회질이 쌓이게 되고 이걸 제거하기 위해 디스케일 용액을 반드시 써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물은 석회질이 없는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용액 없이 디스케일링 해도 충분하다. (네스프레소 직원 피셜)
살짝 아쉬운 추출 소음, 가격, 용량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추출할 때 소음이 조금 있다. 그래도 추출 시간이 짧아 소음 문제가 크게 다가오진 않지만 SNS에 커피 추출 영상을 찍어 올린다면 무음모드로 영상만 올리게 된달까..
그다음으로 가격. 공식 홈페이지 기준 379,000원이다. 우유 거품기 에어로치노(139,000원)를 안 사도 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내 기준,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캡슐 컨테이너 용량과 물탱크 용량이 살짝 아쉬웠다. 캡슐 컨테이너에 캡슐 8개(꾸역꾸역 10개?) 정도 들어가는데 이게 은근 빠르게 채워진다는 점. 한 잔에 캡슐 2개를 쓰는 나는 컨테이너를 부지런히 비운다. 그리고 물탱크 안의 물도 생각보다 빠르게 소진된다.(1L의 용량)
Next 그랑 라티시마
최근 새로운 라티시마 모델이 출시됐다. 이름하여 '그랑 라티시마' 이름만 딱 들어도 왠지 용량이 커진 것 같지 않은가? 맞다.ㅎㅎ 여러 가지 용량을 더 키운 모델이다.
전체적으로 직사각형 모양인 라티시마와 다르게 그랑 라티시마는 정사각형? 모양에 가까운 것 같다. 밀크저그도 길게 커졌고 기능 버튼이 무려 9개나 있다! (리스트레토, 에스프레소, 룽고, 따듯한 밀크폼, 따듯한 우유, 라테 마키아토, 카푸치노, 카페라테, 플렛 화이트 )
- 크기
라티 : 15.4 x 32.4 x 25.6 (cm, 너비 x 깊이 x 높이)
그랑 : 20.3 x 36.7 x 27.6 (cm, 너비 x 깊이 x 높이)
- 무게 :
라티 : 4.3 kg
그랑 : 5.2 kg
- 캡슐 컨테이너 용량
라티 : 캡슐 8개
그랑 : 캡슐 14개
- 물탱크 용량 :
라티 : 1.0L, 우유 0.12L
그랑 : 1.3L, 우유 0.5L
마치며
지금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라티시마 원. 조용한 내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는 그 짧은 휴식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네스프레소 캡슐 포스팅을 안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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