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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대형 식물카페가 생겼다고? 바로 가자.(목포 근교, 무안 일로 대형 식물카페, 플로라53)

- 찐초록 2025. 5.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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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요.

할일이 많은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 하거든요.

그 와중에 물돼지인 식물 몇개를 초록별로 보냈고

번식중이던 삽수들을 그냥 싹 정리하기도 했어요.

키우는 식물을 줄여보려고

매번 이놈 저놈 저울질 해보고 있는데

애정으로 가꾸던 기억이 자꾸 생각나

여러모로 쉽지 않다는걸 느껴요.

그래서 당분간은 (어쩌면 꽤 오랫동안)

식물이 부득이하게 죽어도

다시 무언가 들이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어있는 화분과 비어있는 자리 그대로 두기로요.

이랬는데 무친 생존력으로 아무도 안죽고

무럭무럭 대품으로 자라기만 한다면

뭐... 이고지고 키워야겠죠 ㅋㅋㅋㅋㅋ

지방에서는 대형 화원도, 대형 식물카페도

아니 굳이 대형이 아니더라도

식물 관련된 상업 시설들이 귀해요.

최근에 근교에 규모가 큰 식물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다녀와 봤어요!

카페 플로라53 입니다~

(전남 무안군 일로읍 죽사동길 73-5)

휴뮤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21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요.

메인 카페건물은 3층이고

1층엔 디저트와 음료 주문 공간,

2층엔 실내 좌석

3층엔 테라스 좌석이 있어요.

2층 올라가다 본 뒷뜰 야외석.

1층 소나무 숲 아래 야외석들,

이 외에도 야외부지가 꽤 넓은데

이곳저곳 곳곳에 좌석들이 많이 있었어요.

여기는 2층 실내석인데

저는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른편의 폴딩도어가 활짝 개방되어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상쾌하니 좋았거든요.

아이스티 한잔과 아이스커피 한잔,

그리고 1인 1쿠키ㅎㅎ 반띵해서 서로 바꿔주기.

맛있게 다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식물들 구경하러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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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약간 흐렸지만

그래서 그런지 풍경의 색감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듯 했어요.

 

지금 한참 예쁜 한련화와

이제 조금뒤면 마구 꽃피울 시기인 수국.

야외 온실컨셉으로 꾸며놓은 좌석들인데

실내인듯 야외인듯 식물이 많아서

싱그러운 공간이었어요.

이 예쁜 길은 무려 화장실 가는길 ㅋㅋ!!

그 아래 피어있는 아메리칸 블루.

저도 키우고있는 식물이라 무척 반갑네요.

알록달록한 휴게라.

땅에서 핀 무지개 같아요.🌈

 

 

 

 

 

언뜻 보이는 백합종류? 나리꽃 종류? 식물과

휴게라, 그리고 반딧불 머위

나머지는 모름~

그치만 자연스럽게 예쁜!

관상 양귀비꽃과

라벤더 그리고 여기도 한련화.

청보라색 색감이 예쁜 로벨리아와

 

잔잔한 무늬가 돋보이는 무늬 트리안.

산책길 한켠에 초코리프? 같은데

잎 모양이 조금 다른것 같기도 하고...

큼지막한 꽃이 예쁜 클레마티스.

우리나라 이름은 으아리 라고 합니다ㅎㅎ

으아리 라는 이름이 강렬해서 그런지

클레마티스 보다는 으아리가 먼저 생각나요.

식물덕후인 나를 따라다니느라

조금 지친 남편 ㅋㅋㅋ

초상권 지켜줍니다.

저 뒤로 농원 입구가 있어요!

농원에서는 여러가지 식물도 판매하시니

구경 가봅니다.

농원 입구에 진열되어있던

여러가지 꽃 화분들

파란꽃 델피늄, 노란 카라가 정말 예쁨!

워터코인도 이렇게 합식해놓으니

새로운 느낌의 식물 같아요 ㅋㅋ

귀여운 소형 무늬 호스타(비비추)들

저는 호스타 미니트맨이 있는데

소형종이 아닌지라 덩치가 너무 커서

실내용 식물로 너무 애매해졌어요ㅋㅋ

어찌어찌 키우고는 있지만 조만간 당근할지도,,

꽃이 예쁜 제라늄과

잎이 예쁜 유럽제라늄들!

파란꽃이 하늘하늘 얘쁜 델피늄.

저도 작년 봄에 모종으로 키웠었는데

꽃이 예뻐서 무척 만족스럽게 키웠어요!

원래는 다년생이지만

한국의 여름더위와 장마철을 견디기 힘들어해

1년생처럼 살아간다고 합니다.

올 봄에는 무려 파종으로 키워보고 있는데

상태가 그닥 좋진 않은것 같아요 ㅠ_ㅠ

꽃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당

 

식물카페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들린 마트에서

귀엽고 탐스러운 토마토 모종을 봤어요.

진심으로 한포트 살까말까 고민하다

'나 식물 안 들이기로 했잖아!' 라고 속으로 외치며

얌전히 방울토마토 한 팩 집어왔습니다ㅎㅎ

요즘 열심히 샐러드 먹느라 방토를 주기적으로 사거든요.

조금이라도 건강해지길 바라는 맘으로 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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