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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나무, 드로산데뭄 글로보섬 키우기(1년 기록과 파종 기록)

- 찐초록 2025. 5.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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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개인적인 일들로 멘탈이 흔들흔들 여유가 없었던 요즘인데

다시 조금씩 마음 편히 여유를 찾고 있어요ㅎㅎ

"결국 해피엔딩인데 너만 모르고 있어~"

라는 뜬금없는 말이 생각보다 꽤 큰 힘이 되었던 한 주 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힘이 되길 바라며!

 
 

요즘 키우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

설탕나무, 사탕나무, 탕후루나무...

드로산데뭄 글로보섬 가져왔어요 ㅎㅎ

(drosanthemum globosum)

반짝반짝 알알이 귀여운 식물.

대략 1년 전 쯤 저희집에 처음 왔을 때 모습이에요.

아주아주 작고 여린 가지에 사탕이 주렁주렁ㅋㅋ

 
 

아프리카 자생지 모습(구글펌)

자생지에서는 약간 잡초처럼 막 자란다고 해요.

초록 덤불 모습을 하고있는, 이렇게나 예쁜 잡초라니!

작은 피크민 친구를 옆에 세워줍니다 ㅋㅋㅋ

사탕 훔쳐가는 사람 없게 잘 지켜보도록!

 
 
 
 

크는거야 마는거야..

오매불망 기다리다보니 신엽이 보여요!

깨알보다도 더 작은 점. 말 그대로 점ㅋㅋ

눈 크게 뜨고 확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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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기존 잎들위로

신엽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마치 초록 토끼같아요!!

 

확실히 목대도 두꺼워졌고

잎도 많아졌고...!

정말 많이 큰것 같지만

멀리서보면 세상 작고 소중했던 시절 ㅋㅋㅋ

이 때가 가을날로 기억하는데

밤낮 일교차가 컸을때라

잎이 몇개 노랗게 물들고 떨어졌어요.

한알 한알 소중했던 때라

떨어지는 잎이 얼마나 아까운지 T-T

바로 따듯한 실내로 들여왔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식물등으로 겨울을 보냈던 글로보섬 ㅎㅎ

아프리카 다육식물이라

겨울에는 물을 아껴서 물텀을 길게 잡아야 해요.

그리고 겨울에는 성장을 거의 안 할 수도 있어요.

식물들은 겨울에 멈춰있거나 아주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봄이 오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시다.

 
 

봄이되니 귀신같이 알알이 신엽이 생겼어요.

식물들이 계절을 알고 때를 안다는게 참 신비롭죠!

 
 

작은 신엽들이 통통하게 살이올라서

빼곡하게 자라났어요!

가지 사이사이 빈곳이 안보여요 ㅎㅎ

진짜 너무 싱그럽고 귀여워.....

1년정도 작은 화분에 키우니 뿌리가 꽉 차서

분갈이도 한번 해주었어요.

글로보섬 뿌리는 얇은 실뿌리라서

조심조심 무리하지 않고 털어줬어요.

상토 조금+산야초 왕창 섞은 배수좋은 흙에 심어주고요.

일반적인 다육식물 흙배합이면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해외직구로 구매했던

글로보섬 씨앗도 있는데요

발아율이 아주 좋아서 이렇게 금방 싹이 났어요.

파종으로도 한번 키워봅니다.

 
 

쑥 올라온 토기깥은 본 잎.

식물등에 거의 붙여서 키웠는데도

웃자라는듯 휘청거려서

초반에 자리잡아주기가 꽤 어려웠어요.

이때 잘못 케어하면 싹이 누워서 녹아버리고!!

발아는 쉬운데 유지 시키기 어려운...

하지만,

이렇게나 키워냈답니다 ㅋㅋ

여기서부터는 알아서 쑥쑥 커서 케어 난이도 급 하락.

제가 파종했을 때는 많은 정보가 없어서

초반에 어떻게 자리 잡아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맨 아랫잎은 떼어내고 복토해주며

줄기가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도록 했어요.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제 생각대로 해본거에요 ㅋㅋ

 
 

지금은 이렇게 무럭무럭 잘 자랐어요!

앞의 글로보섬보다 잎 모양이 더 길죽한데,

서로 종이 다른 글로보섬입니다.

잎이 짧고 동글한 글로보섬은

글로보섬SP, 슈퍼글로보섬, 핑크글로보섬

등의 이름으로 유통되는 종이고

잎이 좀더 긴 애들은 일반 글로보섬으로 알고 있어요.

이 외에도 색감이나 형태가 다양한

글로보섬들이 있답니다.

그래도 공통적인 특징은

잎 알맹이들이 반짝반짝 설탕코팅 처럼 보인다는 것!

 
 

저희집 글로보섬의

처음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며

뿌듯함으로 글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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