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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준비 1 - 유용한 앱, 준비물 팁, 백신 접종, 마스크 유무, 일정 짜기, 트래블 월렛, 여러 가지 팁

- 찐초록 2023. 3.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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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지난 9년 전, 신혼여행으로 처음 갔었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여행책 딸랑 한 권 들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우당탕탕 갔다 왔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더웠다, 유니버설은 재밌다,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어마어마하게 좋고 비싸다." 요 정도 느낌만 남았던 허니문이다.ㅎㅎ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다시 한번 더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최근에 내 생일을 맞아 남편과 다시 한번 더 싱가포르로 여행을 가게 됐다!

여행 정보 얻기

우선 여행을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길 추천한다. 내가 가입했던 커뮤니티는 네이버 카페 '싱가폴 사랑'이며 이곳에는 여행을 위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분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기에 방대하고 정확한 정보들이 있다! 

https://cafe.naver.com/singaporelove

 

[싱사]싱가폴 사랑 - 싱가포르 대표 카페 : 네이버 카페

싱가포르 대표카페이며, 싱가폴사랑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싱가포르 #조호바루 #빈탄 #바탐)

cafe.naver.com

 

유용한 앱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여행 내내 사용했던, 미리 설치하면 유용한 앱들을 소개한다. (아이폰 기준)

 

언제든지 앱으로 환전하고 충전해 사용하는 충전식 체크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싱가포르는 99% 요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 이 카드를 가져가서 정말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버스카드 태깅 하듯 모든 대중교통과 편의점, 식당, 쇼핑몰에서 트래블 월렛 카드로 태깅만 하면 결제 끝.

앱을 다운로드하고 꼭 실물 카드 신청해서 가져가자. 실물 카드는 일주일 정도 걸리니 미리미리 신청할 것!

2. Grab , TADA

그랩은 싱가포르에 기반한 차량 공유 및 배송,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우버라고 불린다.

타다는 그랩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콜택시 앱이고 나는 그랩과 타다 두 개를 비교하며 사용했었다. 그랩과 타다의 택시요금을 비교해 보면 가격도 거의 비슷하거나 타다가 조금 더 쌌지만 귀찮아서 그냥 더 빨리 배차되는 걸로 이용했다.

3. Google Maps

단연코 해외여행 필수 1위 앱일 것이다.

해외에서 길을 찾으려면 무조건 구글맵을 켜는 수밖에 없기에 ㅎㅎ

현 위치 기반 내 주변 식당과 호텔 정보를 알 수 있고 경로 검색도 할 수 있으며 자차로, 대중교통으로, 걸어서, 택시로, 자전거로 얼마나 걸리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특히 택시는 요금이 대략 얼마 정도 나올지 예상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하다.

4. Currency

굉장히 심플한 환율 앱. 혹시 몰라 설치해서 갔지만 거의 쓰진 않았다.

왜냐면 현재 기준 1싱달이 972원 정도라서 그냥 1싱달을 1천 원이라고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환율 계산이 어렵지 않았다.

5. Citymapper

해외 길 찾기 앱. 기본적으로는 무료 앱이나 내부 추가 옵션이 유료다. 하지만 무료기능만 써도 충분함. 그리고 조금은 어색하지만 한글로 앱을 사용할 수 있기에 편하다. 처음 실행해 도시를 '싱가포르'로 설정해 준 뒤 원하는 경로 검색을 하면 된다. 걸어서는 몇 분 걸리는지, 자전거는 몇 분 걸리는지 보여주고 추천하는 경로로 대중교통과 요금을 보여준다. 나는 여행 중간중간에 잘 사용했었다.

6. Klook

국내외 테마파크, 체험, 입장권, 호텔, 렌터카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앱. 클룩으로 미리 구매하면 현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해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구매한 바우처들은 내 예약 내역에서 모두 볼 수 있어서 따로 바우처들을 프린트해서 챙길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바우처들을 미리 폰 사진첩에 이미지로 저장해두길 권장함!(해외에서 데이터 문제로 앱이 실행 안될 수 있기에) 나는 싱가포르 멀티 어트랙션 패스를 구매해서 잘 사용했다.

7. Universal SG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앱.

어트랙션 위치나 대기시간, 특별 쇼 시간, 인형탈과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 쇼핑이나 간식 트럭 위치 등.. 총 가이드 앱이고 유니버설에 갈 생각이라면 무조건 설치해야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8. 파파고

번역어플계의 최강자. 싱가포르는 대부분 영어로 소통이 되기 때문에 영어 번역기 돌려서 잘 사용했음. 한글 텍스트로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말해서 영어 번역해 보면 엄청 자연스럽게 잘 번역돼서 신기함. 그리고 사진을 찍어 사진 그대로 번역해 봐도 자연스러워서 최고임! 간단한 영어 소통은 그냥 해도 되는데 뭔가 주문이 꼬이거나 결제에 문제가 있거나 할 때 떠듬떠듬 손짓 발짓하지 말고 파파고로 번역해서 빠르게 해결하자.

9. 말톡

말톡 유심을 사용하게 되어 설치한 앱.

내 폰 기종은 아이폰X인데 요즘 많이들 쓰는 e-sim 사용이 불가능한 기종이었다ㅜㅜ 그래서 많이들 쓰는 말톡 유심을 구매했고 070번호를 부여받아 1시간 무료통화 세팅. 싱가포르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통화, 문자,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했다.

무료통화를 사용해야 할 때 이 앱을 실행해 '전화 걸기' 버튼을 눌러 쓰면 된다.

 

말톡 유심 무료통화 세팅하기
말톡 유심 구매 완료> 말톡 앱 다운로드 및 실행> 말톡 유심/포켓 선택> 말톡 유심 선택> 폰 번호 인증 진행> 말톡 카카오 플러스 친구로 수신되는 메시지 기다리기 (최대 10~20분)> 플친 메시지 구매자 정보 조회 링크 선택> 출국일 저장 후 충전하기 누르기 (070번호 생성 및 무료통화 60분 충전 완료)> 출국 직전,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착신전환 부가서비스 070번호로 신청하기(유료 신청)> 전원 끄고 유심 갈아끼우고 전원 켜기.

10. 트리플

항공권, 숙소,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앱이지만 "여행 일정" 을 정리하기 편한 앱이라 일정 짜는데 사용했고 여행 가서도 가장 많이 보았던 앱.

앱을 실행시켜 우측 상단에 일정 생성 버튼을 눌러 여행 일정을 정리할 수 있고 같이 여행할 일행들을 초대해서 내가 정리한 일정을 함께 공유하며 볼 수 있다.

특히나 일정별로 유용한 메모를 추가할 수 있고 이미지도 추가할 수 있어서 바우처 같은 걸 이미지로 첨부해두면 편하다. 그리고 구글 지도로 일정 간 경로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거리감을 이해하기에 좋았다.

백신 접종, 마스크 유무

싱가포르는 실내,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됐고 90% 이상은 모두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닌다. 여행할 때 자유롭게 노 마스크로 다녀도 괜찮음. 다만 아직 인천공항과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니 한두 개 정도 챙겨가는 게 좋다.

그리고 현재 기준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싱가포르 입국할 때,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 모두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으니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챙기면 좋은 준비물

1. 튼튼한 접이식 우산 (양산 X)

싱가포르는 비가 쏟아지다 맑아지고 하고 햇빛이 강하기도 해서 양산보다는 튼튼한 접이식 우산을 챙기는 걸 추천한다. 내가 갔을 땐 바람도 꽤 불어서 약한 양산보다는 접이식 우산이 더 좋았다. '햇빛 쨍쨍할 때 나만 우산 들고 다니면 조금 민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과거의 나ㅋㅋ)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어딜 가든 많은 관광객들이 햇빛 가리려고 우산 들고 다니고 있다.

2. 휴대용 물통

싱가포르는 물이 공짜가 아니다. 엄청 비싼 호텔들은 필요할 때마다 물을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내가 묵었던 호텔은 체크인할 때 한 번만 물을 제공해 주고 이후로는 자판기에서 사서 마셔야 했다.(호텔에서는 한 병에 1싱달러였고 쇼핑몰에서는 1.5~1.8싱달러 였다.) 식당에서도 물은 공짜가 아닌 경우가 많다.(술도 비쌈) 대신에 관광지에 식수대가 잘 되어있는 곳이 많고 식당에서 유료로 물을 시키면 무한리필 되기에 휴대한 물통에 담아서 들고 다니면 좋다.

3. 방수 밴드

여행하다 보면 많이 걷기에 발에 물집이 잡히거나 까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밴드를 붙여주면 참 좋은데 일반 밴드보다는 방수 밴드를 추천한다. 나의 경우는 일정 중간에 워터파크도 있어서 방수 밴드를 챙기기도 했지만 비가 종종 오는 싱가포르에서는 일반 밴드보다 방수 밴드가 더 유용하다. 그리고 워터파크에서 실제로 남편 팔꿈치가 조금 쓸려서 피가 났고..! 간단히 방수 밴드를 붙이고 다시 신나게 놀았다 ㅎㅎ

4. 에코백

나와 남편은 작은 크로스백만 들고 갔는데 호텔을 나갈 때마다 은근히 짐이 생겨서 둘째 날에 결국 막 쓸 에코백을 샀다. 물통, 물티슈, 모자, 선글라스, 보조배터리, 접이식 우산.. 이것만 챙겨도 작은 크로스백은 택도 없음.ㅜㅜ 가벼워서 어깨에 턱 매기 좋고 막 구겨도 부담 없으며 짐도 넉넉히 들어가고 저렴한 걸 찾다가 유니클로에서 적당한 걸 샀다. 그리고 여행 내내 엄청 잘 썼음.

5. 일회용 슬리퍼

기내에서 6시간 30분 동안 운동화를 신는다면 피로가 2배로 몰려올 것이다.. 운동화를 벗어두고 일회용 슬리퍼를 신어 주자. 답답한 비행을 조금 더 쾌적하게 할 수 있다.

6. 휴대용 물티슈

로컬 식당에서 주는 물티슈는 공짜가 아닌 경우가 많다. 특히 물티슈가 꼭 필요한 칠리크랩이나 사테 같은 음식을 먹으러 갈 땐 개인적으로 물티슈를 챙겨가면 돈을 아낄 수 있다.

7. 상비약에 소화제와 유산균

해외 가서 갑자기 많이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많이 먹다 보면 금방 더부룩해지고 체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나만 그런가 ㅠㅠㅋㅋ) 그럴 때 알약으로 된 소화제를 먹어주었다. 그리고 아침에 유산균 한 알 먹어주고 하루를 시작했다.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고 환경과 음식이 바뀌어 화장실을 자주 못 가게 된다면 여행 내내 컨디션이 나빠지니 개인적으로는 여행 갈 때 상비약에 꼭 소화제와 유산균도 함께 챙겨간다.

8. 여분의 지퍼백과 비닐봉지

넉넉한 지퍼백과 비닐봉지를 여분으로 챙겨갔다.

돌아오는 날까지 수영복이 잘 마르지 않아서 지퍼백에 포장해 캐리어에 넣었고 카야잼같이 깨질 수 있는 기념품은 혹시 모르니 비닐에 한 번 더 싸서 왔다.

 

9. 여권사본

그런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릴경우를 대비해야한다.

해외에서 나의 신분을 확실하게 증명할 방법은 오직 여권뿐이기에 ... 여권 사본을 준비하는게 좋다. 사본이 있다면 여권을 분실해도 한국 대사관에서 임시 여권을 빠르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여권은 크로스백 안주머니에 안전하게 넣어 들고다녔고 프린트한 여권사본은 숙소에 두고 다녔다.

여권사본을 챙기지 못했다면 여권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에 저장해둘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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