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요 관광지들의 입장권과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항공권과 호텔 예약. 항공권과 호텔만 준비가 끝나도 여행 준비의 70%는 끝난 셈이다.
나의 경우는 여행 떠나기 2주 전에 갑작스럽게 (특가) 항공권을 끊게 되어 정보를 알아볼 시간이 길지 않았고 호텔의 경우는 성급 상관없이 4박 5일에 내가 기준으로 잡은 숙박비와 편차가 크지 않은 가성비 호텔로, 그러나 깔끔한 곳으로 정했다. (자세한 호텔 리뷰는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한다.)
정보를 알아볼 땐 시크릿 모드!
스마트폰이나 PC로 여행(또는 물건 구매) 관련해서 반복적으로 여러 번 검색하다 보면 처음과 다르게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1-2만 원, 많게는 3만 원 이상도 오름) 이런 현상은 사이트에서 내 검색 데이터(쿠키)를 수집하고 분석해 구매할 확률이 높은 사람으로 판단하여 가격을 조금 올리는 상술이다. 이런 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크릿 모드를 사용하자. 시크릿 모드로 검색을 하면 내 검색 데이터나 쿠키를 전혀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오른 가격이 아닌 정가로 구매할 수 있다.
크롬 브라우저 기준, 시크릿 모드는 오른쪽 상단 점 세 개를 누르고 '새 시크릿 창'을 누르면 된다. 그렇게 뜬 까만 창에서 걱정 없이 이것저것 검색해 보면 끝!


항공/숙소 예약하기
자 .. 그럼 시크릿창에서 항공과 숙소를 알아보자.
나의 경우는 항공권은 티웨이 홈페이지에서 직접 알아봤고 숙소는 하나투어에서 알아봤다. 하나투어는 별다른 이유 없이 평소에 익숙하게 사용하던 플랫폼이라서 사용했고 항공은 왜 하필 티웨이였나 면 나와 남편은 티웨이 구독 멤버십(티웨이 플러스) 회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국내선 비행기를 탈 일이 있고 이런 경우 구독 멤버십이 여러 가지 이득이다. 그리고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이 멤버십이 대박 유용했다. (티웨이 구독 멤버십 이야기도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광고 전혀 아님!)


싱가포르 관광지 입장권 예매하기 (클룩)
싱가포르는 관광과 쇼핑이 특화된 나라라서 정말 재밌는 관광지가 많다. 대부분 당일 현장 발권이 가능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멀티패스로 구매하면 현장에서 발권 대기를 할 필요도 없고 보다 더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인기 있는 티켓으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브 워터파크, 스카이라인 루지, 동물원, 가든즈 바이 더 베이 등이 있다. 티켓 예매 대행 서비스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중 나는 클룩 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광고 아님!)
5박 6일 동안 남편과 가고 싶은 곳이 많아서 6가지 어트랙션 패스와(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무리함..) 유니버설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했다. 대충 계산해 봤을 때 동일한 입장권들을 따로따로 구매했을 때보다 멀티패스로 묶어서 구매했을 때가 약 17만 원 정도 저렴했다.

싱가포르 멀티 어트랙션 패스 구매, 활성화하기
패키지 옵션을 자세히 보자면, 인기 있는 관광지 32개가 묶여있는 패스이며
이 중 2가지 ~ 10가지 관광지를 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유니버설과 번지점프, 아이 플라이는 기본 32개에 포함되지 않으니 필요하다면 추가 옵션으로 선택해 줘야 하며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권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니 필요하다면 클룩에서 익스프레스 패스를 검색해서 따로 구매해 줘야 한다.

또한 멀티 패스를 구매한 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활성화시키기.
내 예약 내역에 들어가면 구매한 멀티패스가 보이는데 '활성화 전'이라고 되어있고 '예약하기' 버튼이 보일 것이다. '예약하기'를 눌러서 내가 포함한 어트랙션을 하나하나 모두 예약해 주고 바우처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활성화'되어 사용할 수 있다.


유니버설이나 아쿠아리움 같은 곳은 예약해서 활성화시키기만 해도 클룩에서 바우처를 주지만 동물원이나 스카이라인 루지 같은 일부 어트랙션은 바우처 없이 부킹 코드만 주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부킹 코드를 입력하고 날짜와 시간을 입력해 최종 예약을 해야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어트랙션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며 바우처를 받아두자.
예약을 끝내고 바우처를 받으면 이후 일정 변경이나 티켓 취소를 할 수 없으니 여행 일정을 잘 짜고 멀티패스를 활성화시키는 걸 추천한다. (너무 늦게 활성화하면 인기 있는 관광지는 예약 날짜가 몇 개 안 남는 경우도 있으니 적당히 눈치게임..)
점보 씨푸드 예약
싱가포르 하면 빠질 수 없는 칠리크랩! 가장 많이 알려진 칠리크랩 식당은 점보씨푸드 이다. 나는 굳이 점보로 안 가도 괜찮았지만 남편은 가장 유명한 곳에서 한 번쯤은 먹고 싶다고 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다.
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왼쪽 메뉴 중 'RESERVATION' 선택> 싱가포르 각 지점 중에 가고자 하는 곳을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 (나는 리버사이드 포인트로 예약함)

예약 양식은 한글로도 볼 수 있으니 그리 어렵지 않다. 양식에 맞춰서 정보를 입력해 주자. 대한민국 국가 코드는 +82, 특이사항 없다면 메시지는 따로 작성 안 해도 되고 맨 마지막 광고 수신 여부는 체크 안 해줘도 된다.


예약을 끝내고 아래와 같은 메일이 오면 성공! 시간 맞춰 해당 매장에 가서
몇 시 예약했고, 예약자 이름을 알려주거나 이 메일을 해당 매장에 가서 보여주면 알아서 안내해 준다.

사실 예약 없이 그냥 매장에 바로 방문해서 기다려 먹을 수도 있지만
점보씨푸드 리버사이드 포인트 지점이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해줬다. 다른 지점은 예약이 필수는 아닌 것 같음.
(점보 씨푸드 식사할 때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나 자세한 후기는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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