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1차, 2차, 교차접종,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노쇼 백신 예약을 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온 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계속 들락거렸지만 예약할 수 없었다. 그렇게 2-3일을 허비하고 그냥 집 근처 가정의학과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노쇼 백신 대기 명단에 올려주셨다! 그렇게 열흘쯤 지났을까.. 백신 접종할 수 있다고 전화가 왔고 후다닥 달려가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1차 접종 당일 (아스타라제네카)

오후 4시가 넘어서 백신 접종했고 주삿바늘은 아프지 않았는데 약이 들어올 때 팔뚝에 꽤 뻐근함이 느껴짐. 접종은 빠르게 끝남. 20분 정도 병원 대기실에 앉아서 상태 보고 집으로 옴. 집으로 걸어오는데 조금 어질어질한 느낌이 들었고 땅이 울렁거리는 것 같았음. 1~2번 그러더니 괜찮아짐. 팔뚝은 계속 뻐근.

 

1일 경과

밤새 팔뚝 근육통에 잠깐씩 잠이 깼던 것 같음. 팔뚝을 누르거나 팔을 어깨 높이만큼 들면 윽 소리 남. 체온은 36.8도 정도. 몸이 둥둥 뜨는 느낌. 오후 5시가 넘으니 (접종 후 24시간 이상 지남) 미열이 느껴지고 체온은 37.2도

밤 10시쯤 다시 체온을 재보니 37.5도. 살짝 열이 올랐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에 일찍 침대에 누움. 약은 따로 안 먹음. 기운은 없고 입맛도 없음. 찬 수건으로 냉찜질해 줌. 자정쯤 체온은 37.8도를 찍고 타이레놀을 먹고 잠.

 

 

2일 경과

체온은 38.2 ~ 38.4 왔다 갔다. 꼬리뼈 위쪽 허리 부분에 근육통이 생겨서 허리가 아픔. 그리고 눈 안압이 올라간 것 마냥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듦. 기운 없고 몸은 후끈한데 오한도 느껴져서 얇은 긴팔을 찾게 됨. 다시 타이레놀 꺼내 먹음. 천천히 걸을 때 머리가 아찔해지는 현기증? 어지럼증? 이 가끔 느껴짐. (띵- 하고 어질한 느낌) 밤에 열도 나고 속도 답답하고 입도 까끌거려서 갑자기 새콤하고 시원한 물냉면 생각이났고(ㅋㅋ) 야식으로 시켜서 한 그릇 마시고 잠.

 

 

3일 경과

전날 느꼈던 부작용들 그대로 다 느끼고 있으나 강도가 살짝 약해진 것 같음.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속이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함. 여전히 기운이 없으나 그럭저럭 견디고 있음. 팔뚝 근육통도 여전히 있지만 조금씩 괜찮아지는 게 느껴짐. 체온은 37.3도.

 

 

4일 경과

아침에 일어나는 게 확실히 가벼워짐. 조금 머리가 띵 한 느낌은 있으나 괜찮음. 팔뚝 근육통도 70% 정도 괜찮아짐. 눈 통증이나 허리 통증은 없어짐. 몸 컨디션은 100% 회복된 게 아니라 아직 실외 운동은 못하겠음. 체온은 37.0도. 자주 목이 말라서 물을 많이 마셔주고 있음.

 

 

5일 경과

체온은 37도. 열 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정도로 말짱함. 팔뚝 근육통은 살짝 느낌만 남았을 뿐 거의 괜찮아짐. 부작용으로 느껴지던 모든 증상이 대부분 사라졌고 몸 컨디션도 80%이상 돌아온 것 같음. 그래서 퇴근 후 가볍게 운동을 해 봄. 1.8km정도 뛰었고 3.5km정도 걸었음. 평소 운동할 때 보다 금방 지친 느낌이 들었지만 이정도면 컨디션 양호.

 

 

2차 접종 전 까지 특별한 이상증세가 나타나진 않는지 계속 예의주시할 예정!

 

 

 

2차 (화이자 교차접종) 접종 당일

1차 접종때처럼 아프지 않음. 1차때는 맞자마자 뻐근하고 다음날부터 근육통에 시달렸는데 2차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혹시 컨디션이 나빠질까 집에와서 푹 쉬었다. 

 

1일 경과

24시간이 지났는데 별 다른 증상 없음. 열도 없고 근육통도 없다. 살짝 피곤하긴 했는데 그 외 증상은 없다.

 

2일 경과

어제와 마찬가지로 눈에띄는 큰 증상은 없음. 평소 컨디션 그대로.. 일단 내일까지 지켜보자.

 

3일 경과

뭔가 후기를 써야하는데 정말로 증상이 1도 없음 ㅜㅜ 평소 컨디션과 동일하고 열도 없음. 근육통도 없음. 이렇게 2차 접종이 끝났다. 

힘들지 않게 지나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