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지나고 드디어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날씨가 좋은 날이 며칠 없고 자꾸 흐리고 비만 와요 ㅠㅠ
그러던중 어느 화창한 날, 바로 순천으로 떠났습니다. 국가정원박람회를 보려고요!
작년에 다녀왔지만 올해 또 가려고 합니다. 매년 봄/가을마다 가고싶어요.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는 성인 1만원이에요.
그리고 연간 회원권도 있답니다. 제가 순천에 살았다면 연간 회원권을 끊었을지도.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면 입구 초입에 실내 식물원이 있어요. 입장시 추가 결제는 없어요. 이제부터 지극히 내 눈에 익은 식물위주의 사진이 쭉!
푸밀라와 트리안은 길바닥 잡초처럼 엄청 많았아요. 둘 다 우리집에서 키우고 있는 친구들인데 흔둥이지만 애정합니다.
보송보송한 여우꼬리같은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그리고 스킨답서스.
오색마삭이랑 베고니아종류. 초록무늬는 솔리무타타인데 다른건 이름모름!
색과 무늬가 너무 예뻐서 봤는데 이름표가 없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초콜릿퀸, 코르딜리네' 이런 이름으로 수입/유통되는것 같네요!
스킨종류인데 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빵떡잎으로 크고 있어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지만 이렇게 대품으로 키우니 멋져!
많이들 알고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실버스워드(실버소드). 일명 청동검 ㅎㅎ
난초같은 잎에 분홍 새우같은꽃이 피어있길래 신기했는데 정체는...
'틸란드시아 키아네아' 라고 합니다! 행잉식물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땅에 심어 키우는 틸란드시아도 있네요. 새로운 사실!
저의 위시인 에둘레 소철도 봤어요. 얘가 이렇게까지 커지는군요.
원래 소철류가 느리게 크는 식물인데 이렇게 키우려면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한걸까요?
홍콩야자 바글바글
백묘국과 아스파라거스류
바닥에 툭툭 심겨있는 호야종류인데 다들 꽃대를 야무지게 물고있어요. 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식물원에서 알아서 잘 크고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
선인장존에서 엄청 크게 자라고있느 녹산호. 연필선인장, 파티오라금 이런 종류의 식물인것 같아요.
천장 가득 걸려있는 수염 틸란들. 장관입니다.
인공폭포 물가에서 자라고있는 수련과 콜로카시아 종류들
필레아페펠도 작은 구역에 있었는데 여기서도 잎이 반듯하지 않고 오목찌글 거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저희집 필레아페페도 아주 못난이로 크고있는데 이친구 반듯하게 키우는법 아는분...
알록달록 마삭
물고기꼬리야자. 잎이 정말 예뻐서 한 컷
바글바글 고사리 아디안텀류
한때 제 위시였던 칼라데아 오나타. 키우진 않지만 아직 찜목록에 있는, 언제 키울지 모르겠는 ㅎㅎㅎ
칼라데아 스트로만테
칼라데아 크테난테 세토사(?) 같은데 틀릴 수 있음
고무나무 종류
꽃보기 식물로 개량된 안시리움(안스리움)
싱고니움과 서양봉선화(뉴기니아봉선화/아프리카봉선화)
잡초같은 워터코인. 근데 잎이 엄청 컸어요. 500원보다 더 큼!
꽃봉우리가 달린 바나나!
귀한 바나나꽃이 폈을 때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ㅠㅠ
찢잎을 아주 멋지게 자랑중인 무늬몬스테라
폭포위 몬스테라. 과습걱정부터 된다 나는 ㅠㅠ
2층에서 식물 전경 한번 보고 밖으로 나갑니다.
드넓었던 코스모스 밭과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예쁜 핑크뮬리 습지와
멀리 갈대밭 습지까지.
이 외에도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는 30만평이나 되기때문에 정말정말 넓습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저는 신나게 구경하고 쉬고 자연을 흠뻑 느끼고 돌아왔어요. 입장료가 아깝지 전혀 아깝지 않은 곳.
가을이 다 가기전에 꼭 한번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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