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하루종일!
베란다 습도가 80%나 되네요.
온실과 다름없는 습도,,
이런 습도에 서큘레이터 살살 돌려주니
식물들이 좋아하는것 같은 기분이ㅎㅎ
오늘은 제가 키우는 식충식물들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대부분이 벌레잡이 제비꽃이고 약간의 끈끈이주걱이 있습니다.
[기간모테]
기간티아 x 모테즈메의 하이브리드 이며
우리나라 유통명은 기간모테 입니다!
추운 겨울 베란다에 약간 냉해를 입어서
잎 끝이 노랗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내 예쁜 꽃을 피워줬던 기간모테!
꽃잎이 하늘하늘하고 색감이 수채화 같아서 정말 예뻐요.
두촉이 붙어서 크길래 조심조심 두개로 분리....
하다가 잎이 와르르 떨어져서 강제번식 된 애들
잎꽂이가 무척 잘되서 바글바글 자라고 있어요.
오히려 좋아...
[끈끈이주걱 토카이엔시스]
이렇게 긴 꽃대를 달고 온
바글바글 군생을 이루던 끈죽이.
살살살 분리해서 모두 위치를 잡아주니
알아서 쑥쑥 크고있어요.
끝에 달린 점액들이 반짝반짝 귀엽!
첫번째 꽃대가 시들고
봄이되니 새로운 꽃대가 또르르 올라와요
소용돌이 모양
🌀 🌀
첫번째 꽃대에서 먼지만한 씨앗을 잘 받아서
피트모스에 뿌려봤는데요.
꽤 많이 뿌렸는데 발아는 진짜 조금만 됐어요.
끈끈이주걱 발아 기간도 오래걸리고
엄청 뒤늦게 발아되는 경우도 있어서
당분간은 그대로 지켜볼 예정이에요.
[끈끈이주걱 프로리페라]
일명 하트끈끈이주걱 으로 많이 알려져있어요.
잎 모양이 정말 하트모양이죠!
작고 하찮은 꽃을 달고 왔답니다.
꽃도 정말 작아서 눈 크게 뜨고 자세히 봐야해요.
신엽은 많이 올라오는데 하엽도 많이 져서
아직은 완벽히 튼튼한 상태는 아닌것 같아요.
키우다보면 러너가 나오고 그 끝에서 새끼가 만들어져요.
잎꽂이 말고 러너로 번식하는 끈죽이.
기운좀 차려서 잘 크길..
[모라넨시스]
쨍한 보라색 꽃이 매력적이고
붉게 물드는 잎색이 예쁜 모라넨시스.
이렇게 두덩이가 붙어 크고있는지라
살살 떼어봤는데
또다시 와르르 잎이 떨어졌어요....
잎이 빈약해져도 꽃인심은 후한
모라넨시스 ㅋㅋㅋㅋ
지금은 이렇게 바글바글 번식되었답니다.
조만간 자리정리 한번 해줘야할것 같아요.
물든 잎 없이 초록초록 하지만
빛에 달달 구우면 또 물들겠죠!
[아그나타지마]
하얀꽃에 꽃잎 끝이 연보라색인
귀여운 꽃이 피는 아그나타지마...
얘는 진짜 왕 커져요.
너무 커져서 놀랍습니다.
이렇게까지 커질줄 몰랐던 저ㅋㅋ
여름에 벌레 많이 잡아주라!
에셀리아나
작은 두덩이+새끼촉 3개로 시작한
나의 첫 벌레잡이 제비꽃 에셀리아나.
송송 달려있는 점액이 귀여워요!
잎꽂이가 잘되어 개체수를 불려가던 어느 날
제일 큰 에셀리아나에 꽃대가 보였어요!
짜잔!
이렇게 자기 덩치보다 더 큰 꽃을 피워냈어요
에셀리아나도 잎번식이 잘되기때문에
개체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요한나]
빛을 잘 줬더니 분홍분홍 물든 예쁜이
덩치가 작은 두덩이로 시작해서
잎 수가 적당히 많아졌길래
조심스럽게 잎 번식을 해봅니다 ㅎㅎ
벌레잡이 제비꽃은 잎번식 하는 맛이 있어요.
[콘도이]
작을때인데 여름잎이 나 있는걸 보니
아마 더웠을때 였나봐요.
보통 벌레잡이 제비꽃은
여름잎과 겨울잎 두가지 폼이 있는데
여름잎은 좀 더 넙데데 한 느낌이고
겨울잎은 짧고 통통한 느낌이에요.
얘도 잎이 적당히 많아져서
조심스럽게 잎 번식 시도.
그런데 지금 보니 11시방향에
끈끈이주걱 싹이 같이 크고있네요ㅋㅋㅋ
[프리뮬리 플로라로즈]
이 벌레잡이 제비꽃은
반 수경 느낌으로 물을 찰박찰박하게 유지해줘야해요.
잎 끝이 물에 닿을 수 있도록.
잎 끝에서 새끼들이 생겨나고
개체를 스스로 늘려갑니다.
물컵이 좁아서 두부곽으로 옮겨준 모습ㅎㅎ
덩치도 커지고 어린 개체도 더 많아졌어요.
어느날 꽃대가 보이더니
보라색 겹꽃이 피었어요!
프리뮬리 플로라로즈는 꽃이 홑꽃과 겹꽃
두가지 폼이 있는데 제가 키우는건 겹꽃이네요!
꽃 피고나서 알게된 사실 ㅎㅎㅎ
자리가 좁아서 따로 떼어 키우는
프리뮬리 플로라로즈 아기들 ㅎㅎㅎ
식친들에게 여러번 나눔하고도 이만큼이나!
번식이 짱 잘됩니다
[피로우엣테]
작은 한덩이로 우리집에 와서
천천히 무럭무럭 자랐어요.
그래서 지금은 잎번식을 시도중입니다.
이젠 3덩이가 되겠지!
얘도 빛을 잘 주면 빨갛게 물드는 친구에요.
[카펜시스 (티피컬 추정)]
신엽은 꾸준히 내고있으나
아직 세력은 좀 약한 끈끈이주걱 카펜시스.
티피컬로 추정하고 있는데 조금 더 커봐야 알 것 같아요!
아직은 공부가 필요합니다ㅎㅎㅎ
무럭무럭 자라거라~
[티나]
티나도 좀 크게 자라는 벌레잡이제비꽃인데
아직은 그렇게 크진 않은것 같아요!
그래도 신엽은 꾸준히 내주는편~
이친구도 세력이 좀 커지면 잎번식을 할거에요.
[과테말라]
정말 작은 두덩이!
너무 작아서 잎번식도 못할 사이즈 ㅋㅋ
얼른얼른 커지거라~
[커크브라이트]
엄청 작은 한덩이 인데
잎이 하나 떨어져서 자연 번식되고있어요.
럭키비키입니다 ㅋㅋ
작아도 송송맺힌 점액이 있음! 귀여움!
[사이클로섹타]
엄지손톱만한 작은걸 키우기 시작했는데
성장이 엄청 빨라요! 금방 훅훅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신엽 아래 작은 구엽들을 떼어내서
잎 번식 시도중입니다!
얘는 보라빛으로 물드는 벌레잡이 제비꽃인데
물들면 정말 예쁘더라고요. 기대됩니다!
이렇게 벌레잡이 제비꽃(and 끈끈이주걱)은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식물중 하나인것 같아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판을 보니
아주 든든합니다 ㅎㅎㅎ
올 여름 초파리와 뿌리파리 열심히 잡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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