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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 준비 - 필수 도구들

- 찐초록 2021. 2. 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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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을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소도구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뭘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해도 그에 맞는 오븐틀이 필요하고 주걱이나 짤 주머니, 깍지, 시트 같은 소도구들이 또 필요하다. 좀 불편해도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럭저럭할 수 있는 게 있지만 이것만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싶은 것들만 정리해본다.

1. 베이킹 매트

여러 가지 반죽을 할 수 있는 베이킹 매트. 조리 작업대가 따로 있다면 베이킹 매트가 없어도 괜찮지만 집에 넓고 큰 조리 작업대가 있기는 어려우니.. 베이킹 매트를 식탁이나 싱크대 작업대에 깔아두고 사용한다. 보통 실리콘 소재로 되어있어 잘 오염되지 않고 관리하기 편하다.

2. 종이호일 or 유산지 or 테프론시트

굽는 과정에서 반죽이 팬이나 틀에 달라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게 해준다.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본인이 갖고 있는 팬이나 틀에 맞춰 재단해서 사용하면 된다. 테프론시트 같은 경우엔 구겨지지 않도록 관리만 해준다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 할 수 있다.

3. 오븐 온도계

이건 진짜 꼭 있어야 하는 도구다! 오븐 온도가 10~30도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정도 오차는 오븐 특성상 정상 범주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븐 안에 온도계를 직접 넣어 사용해야 정확한 온도를 알 수 있다. 베이킹에 있어서 10~30도 차이는 정말 중요하다. 까맣게 탈수도, 덜 익을 수도 있는 ㅠㅠ

4. 저울& 계량컵& 식품 온도계

 

 

 

베이킹은 과학이라서 정확한 계량과 분량이 중요하다. 초보 베이커가 감으로 팍팍 넣거나 덜 넣으면 망하는 지름길.. 레시피를 보고 정확히 계량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저울은 1000g 이상 측정할 수 있는 걸 추천한다.

또 탐침 온도계, 비접촉 온도계 같은 식품용 온도계가 필요하다. 액체류의 온도나 반죽 온도를 맞춰가며 진행해야 하는 레시피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로 하나 구비해두는 게 좋다.

5. 거품기&고무주걱&브러쉬

 

 

거품기는 묽은 반죽을 고르게 잘 풀어주고 섞어주기 위해 꼭 필요하다. 또한 전동 휘핑기가 없을 때 수동으로 머랭을 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손으로 머랭 치는 건 정말 힘들다..)

고무주걱(알뜰 주걱)은 볼에서 깔끔하게 덜어내거나 섞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쓰는 사이즈는 '중, 소' 사이즈다.

브러시는 반죽을 굽기 전 계란물을 바를 때나 버터를 바를 때, 반죽틀에 오일이나 버터를 바를 때 필요하니 하나쯤 구비해두는 게 좋다.

6. 체

 

가루류를 덩어리지지 않게 곱게 체를 칠 때 필요하다. 케이크류, 제과류를 만들 땐 반드시 가루들을 체 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그리고 완성 품위에 슈거파우더를 곱게 올리기 위해서도 필요하니 작은 사이즈의 체와 중간 사이즈의 체를 구비해두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7. 믹싱 볼

 

베이킹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집어 드는 도구가 믹싱 볼일 것이다. 모든 레시피의 시작이랄까ㅋㅋ 나는 '소, 중, 대' 사이즈로 1개씩 있고 강화유리로 된 믹싱 볼도 1개 있다. 베이킹을 안 할 때는 그냥 요리용으로도 자주 쓰니 활용도가 좋다.

8 식힘망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때, 열심히 굽고 식힘망 없이 그냥 적당한 곳에 올려두고 식혔는데 항상 바닥 부분이 습기가 차서 눅눅해지고 물이 맺혔다. 다 식은 뒤 먹어보면 식감도 눅눅하고 영 별로였다. 오븐에서 금방 꺼내 뜨거운 상태로 반드시 식힘망 위에서 식혀야 눅눅해지고 물 맺히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9. 오븐 팬&틀 (가장 기본적인 것만)

 

 

오븐 팬은 정말 정말 종류가 많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따라 그에 맞는 오븐 팬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베이킹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점점 늘어나는 도구 중 하나이다.

가장 기본 중의 기본, 굴곡 없이 평평한 쿠키 팬은 활용도가 좋으니 구매하는 게 좋고 원형, 사각 팬도 소 or 중 사이즈로 하나 갖고 있으면 좋다. 실제로 나는 사각 팬 작은 사이즈에 모닝빵도 굽고 포카치아도 굽고 시나몬롤도 굽고 카스텔라도 굽는다 ㅎㅎ 활용도가 좋다는 말이다. 그리고 오란다 팬도 잘 사용한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라서 식빵도 굽고 파운드케이크도 굽는다. 원형 팬은 케이크 종류를 굽기에 좋다.

마치며

반드시 꼭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편하고 좋은 도구들은 밀대, 스크래퍼, 짤 주머니&깍지, 전동 휘핑기 정도..?인 것 같다. (사실 뭐든 있으면 없는 것보다 편함...)

조금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 홈베이킹 필수 도구를 정리해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베이킹 도구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구매해야 할 것이 많고 생각보다 자리도 많이 차지한다. 본인이 무엇을 만들 것인지 잘 생각해 보고 구매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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