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

소소하고 흥미로운 일상 :)

맛집

[릴리 브라운] 카이막, 호텔식 망고 빙수, 소금빵, 분당 카페, 정자동 카페,

- 찐초록 2022. 5. 14. 13:09

 

* 광고 X , 내 돈 내고 먹은 개인적인 후기 O *


 

 

카이막 (Kaymak) ?

카이막은 터키 디저트인데 물소 젖을 저온으로 끓여 지방층을 굳혀 분리해 낸 유제품이다. 백종원 씨가 한 프로그램에서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해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나 국내에서 파는 곳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드물게 카이막을 파는 국내 카페가 생겨났다! (물론 터키 현지 방식, 현지 맛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나도 그 맛이 무척 궁금했던 터라 파는 곳을 찾아 먹으러 가봤다.

 

 

정자동에 있는 릴리 브라운 카페는 전체적으로 핑크 핑크 한 인테리어, 사랑스러운 느낌의 매장이며 사장님도 친절하시다~ 테이블은 한..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매장이 그렇게 넓진 않다. 나는 평일 낮에 방문해서 복잡하지 않고 한가로워서 좋았다.

 

 

 

 

꾸덕한 쿠키와 소금 빵, 스콘, 마들렌, 마카롱 같은 인기 디저트들도 함게 팔고 있었고 정말 다 맛보고싶었지만ㅠㅠ 제일 유명한 카이막과 망고 빙수를 주문했다.

'카이막' 만은 따로 주문할 수 없고 반드시 '카이막 세트'로 주문해야 하는데,

소프트 바게트와 카이막이 함께 나오는 '오리지널 카이막 세트'와 스콘과 카이막이 함께 나오는 '카이막 스콘 세트'가 있다.

내가 갔을 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카이막 세트는 품절이었다ㅜㅜ 소프트 바게트를 다시 굽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셔서 카이막 스콘 세트를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맛있어 보이는 음료가 많았다. 다음에 온다면 케이크류랑 솔티 크림 라테 or 숙성 우유를 사용한 릴리 라테를 먹어보고 싶다.

 

 

노란 스마일은 내가 좋아하는 이모티콘인데 릴리 브라운은 티슈 한 장도 무지 귀엽다 🙂 🙂

 

 

기다리던 디저트가 나왔다!

카이막엔 꿀이 뿌려져있었는데 꾸덕하고 부드러운 질감이고 한 입 먹어보니 꿀의 단맛과 카이막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이 함께 느껴지며 엄청 부드러웠다. 따끈한 스콘에 카이막을 넉넉히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단백 고소한 풍미... 스콘이 마냥 들어간다.

카이막 맛이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달달한 디저트를 먹기 전에 카이막부터 먹는 걸 추천한다. 달달한 것부터 먹고 카이막을 먹으면 카이막의 온전한 맛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 ㅠㅠ

 

 

생 망고 빙수도 나왔다. 노란 망고소스를 골고루 뿌린 뒤 양껏 떠먹으면 행복... 우유 얼음 베이스고 생 망고도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다. 모 호텔의 망고 빙수 가격이 8만 원이 넘는 걸 생각해 본다면, 릴리 브라운 망고 빙수는 좋은 대체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없이 먹느라 빙수 사진은 요거 한 장뿐 😂

카이막과 망고 빙수 모두 대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