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X , 내 돈 내고 먹은 개인적인 후기 O *
서현역 근처 간장게장 맛집이 있다. 나는 게장을 참 좋아하는데, 저렴한 음식은 아니라서 생각보다 자주 먹지는 못했다. 그냥 왠지 어떤 이유를 핑계로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 마침 남편의 생일이라 이 핑계로 즐겁게 먹으러 갔다. 이전에 작은 돌게로 만든 돌게장은 몇 번 먹어봤지만 정말 큼직한 꽃게로 만든 제대로 된 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7번길 5
- 주차 : 가게 앞 작은 주차장이 있고 (6자리 정도?) 직원분이 친절히 발레파킹을 해주신다.
- 영업 : 평일 11시~21시 / 주말 12:30 ~21시. 연중무휴
우리는 평일에 방문을 했고 대기 없이 바로 먹고 싶어서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서 갔다. 먹는 것에 나와 남편은 진심인편ㅎㅎ 부지런히 차를 타고 가게 입구에 다다르니 남자 사장님 (직원분?)이 발레파킹을 해주셨다. 생각대로 대기 없이 첫 번째 손님으로 여유롭게 들어갔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 꽤 큰 곳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간장게장과 양념 꽃게장을 포장 판매도 하고 있었다. 조만간 꼭 포장해와야지. 도착 전에는 무조건 간장게장을 먹겠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양념 꽃게장도 맛있어 보여서 고민이 조금 됐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인 간장게장을 먹어보기로. 우리는 간장게장 2인분을 시켰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간장게장 1인분 + 양념게장 1인분도 괜찮았을 것 같다.)
금방 먹음직스럽게 한상 차려졌다. 메인 음식인 간장게장 2인분과 기본 반찬들, 밥과 미역국이 나왔다. 간장게장 양도 둘이 먹기 넉넉했고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다.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주황빛 알이 가득이다. 또 마음에 들었던 게, 미역국과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었다! 반찬으로 계란 프라이나 계란말이가 나와서 더 기분이 좋음.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게 자체가 비싸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 대비 반찬 가짓수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ㅜㅜ 2인분 5만 6천 원인데 사진에 보이는 반찬이 다임. 가짓수는 아쉽지만 맛은 있었으니 그럭저럭 만족이다.
맛있는 건 크게 보기. 가까이서 찍어본 간장게장. 2인분이라 게딱지가 2개 나온다. 몸통마다 살과 알이 튼실하게 차 있다. 게 크기도 꽤 크다. 남편은 게장을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지~"라고 하는 사람인데, 여기 게장을 먹고는 입에 잘 맞고 맛있다며 밥을 2공기나 먹었다. 정말 밥도둑인가보다ㅋㅋ 아 참, 밑반찬으로 돌김이 나오는데, 뜨끈한 밥에 김을 싸서 요 간장에 콕 찍어 먹기만 해도 참 맛있다.
가득 차있는 알과 살이 보이는가? 밥 한술에 게장 한입. 두말할 것 없는 맛있는 조합. 크게 한입 가득 먹어도 전혀 짜지 않다. 부드럽고 달큰한 게살이 감칠맛있게 넘어간다. 두껍고 억센 집게 부분은 씹기 어렵고 위험해서 발라먹을 수 있도록 전용 가위를 따로 주신다. 그 외에 몸통과 다리 부분은 씹어먹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밥이 두어 숟가락 남았을 때 게딱지에 넣고 싹싹 비벼서 먹어야 게장을 먹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ㅋㅋ 나와 남편도 당연히 그렇게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휴... 게딱지 밥 사진 찍으러 또 가야 할 것 같다. (또 먹고 싶어서 핑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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