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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밀대 본점] 서울 마포 맛집, 평양냉면, 녹두전, 평냉, 여름, 주차정보

- 찐초록 2022. 6. 18. 18:53

 

- 을밀대 평양냉면 본점

- 주소 :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

- 영업시간 : 11:00~22:00

- 포장 가능

- 가게 주차장 없음

곧바로 장마가 시작될 듯이 후덥지근하고 더운 날이 계속되는데...

이럴 때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떠오르기 마련, 평양냉면을 먹으러 을밀대 본점에 갔다.

날씨가 조금 흐릿했는데 다행히 비는 안 왔고! 11시 오픈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본관 본체는 벌써 테이블이 꽉 찼고 옆 골목의 별체로 자리를 안내받아 들어갔다.

웨이팅 없이 한 번에 들어왔지만 우리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테이블이 다 찼다.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육수를 가져다주신다.

담백하고 감칠맛있는 고기 육수 맛. 멀겋게 보이는 육수지만 마셔보면 간이 잘 되어있는 사골국 느낌이 나서 계속 후룹후룹 먹게 된다. 밥 말아 먹고 싶은 맛. 육수 주전자 한 번 더 리필했음..ㅋㅋ 우리는 물냉면과 녹두전을 시켰다.

겉절이 느낌의 김치와 무 절임, 겨자가 나오고 파+고춧가루 종지에 간장을 부어주자. 무 절임은 너무 달지도 너무 시지도 않고 딱 좋았음.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녹두전이 나왔다. 겉과 테두리는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들 촉촉. 돼지고기도 넉넉히 들어가 있다.

장에 콕 찍어서 후후 불어 맛있게 한 입. 빠삭한 테두리 부분 집어서 무 절임과 한 입.

흐릿한 오늘 같은 날씨에 녹두전이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냉면 먹기 전 애피타이저로도 훌륭! 맛이 너무 좋아서 살짝 작은 전 크기가 아쉬울 뿐 ㅜㅠ

 

맛있게 녹두전을 다 먹으니 기다리던 평양냉면이 나왔다. 딱 봐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맑은 냉면. 국물을 한 입 먹고 계란을 먹어주고~ 면을 후루룩 먹어본다.

편육에 겨자를 콕 찍어서 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지.

잘 삶아져서 얇게 썰려있는 편육도 왜 이렇게 맛있는지... 만약 편육 추가가 있었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가했을 듯.

 

완 - 냉.

그릇 바닥을 다 보고 일어났다.ㅋㅋ 사실 평양냉면 경험이 이번이 3번? 4번? 째인데 지금은 너무 맛있게 잘 먹지만 처음 먹었을 땐... '맹숭맹숭하고 비싸고 이게 뭔 맛인가' 싶었다. 내 입맛이 아닌 음식인 줄 알았는데 평냉 좋아하는 남편 따라 몇 번 먹어보니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슴슴하지만 은은한 감칠맛에 단백한 맛, 부드럽지만 적당히 탄력감이 느껴지는 면. 한 그릇 먹으면 개운하게 시원하다. (물론, 새콤달콤한 냉면도 좋아함!ㅎㅎ)

을밀대 가격표.

솔직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으니 주기적으로 찾게 되는 맛집은 맞다.

을밀대 본점엔 따로 주차장이 없다. 우리는 근처 5분 거리 마포아트센터 주차장에 세웠고 주차비는 30분에 1,000원이다.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나와 주차비 정산을 하니 3,000원이 나왔다. 대중교통 이용 시 6호선 대흥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