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쉐 농부시장, 토브나인 카페] 주말 나들이, 친환경, 작은 시장, 채소시장, 성수동, 파아프랩, marché, 성남 카페, 수플레 팬케이크, 핫케이크, 커피

밀렸던 기록하기.

주말을 맞아 평소에 가고 싶었던 마르쉐 농부시장을 갔다.

생소한 이름이라 간단히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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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é - 마르쉐@은 ‘장터, 시장’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마르쉐(marché)에 장소 앞에 붙는 전치사 at(@)을 더해 지은 이름으로, 어디에서든 열릴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 2012년 10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첫 장을 연 마르쉐@는 ‘돈과 물건의 교환만 이루어지는 시장’ 대신 ‘사람, 관계, 대화가 있는 시장’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이 작은 시장을 통해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부터 조금 더 즐거운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marcheat.net/about/)

 

건강한 먹거리, 물건들의 생산자가 모여서 친환경을 지향하는 시장을 세운다는 게 멋지고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소중한 주말 시간을 내어 직접 보고 경험하기로 했다.

내가 갔던 마르쉐 시장은 '파아프 랩' 과 함께 하는 시장이었는데

'파아프 랩'은 템페(콩 발효 식품)를 직접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템페 이외 비건 음식을 주로 다룬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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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구 쪽에 '다시 살림 부스' 가 있는데 신문지나 종이가방을 기부할 수 있는 곳이다. 기부를 하면 싱그러운 채소 사진엽서를 받을 수 있다. 우리도 평소에 종이가방을 버리지 않고 잘 모아서 필요할 때 쓰고 있는데 종이가방이 많이 모아져서 이날 마르쉐 시장에 기부를 했고 당근 사진엽서를 받았다 ㅎㅎㅎ 종이가방을 꽤 많이 기부해서 그런지 시간이 조금 지나자 시장 곳곳에 우리가 기부한 종이가방을 들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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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던 마르쉐x파아프랩 시장은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곳곳에 신선한 채소들과 빵, 잼, 절임류, 식물 등이 많았고 직접 생산한 생산자/농부 분들이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판매하며 설명해 주고 계셨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수수한 매력이 느껴져서 기분 좋은 공간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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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프랩 부스를 봤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비건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있었고 템페를 사기 위해 설명을 듣고 있는 손님들도 있었다. 비건 식사가 눈길을 끌었지만 사전 예약된 사람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아쉽게도 경험해 보진 못했다. 대신 템페를 처음 시식해 봤는데.. 처음 경험해 보는 맛과 식감이 재미있었다. 콩 발효 음식이라 그런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맛. 템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고기 대용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나에겐 생소한 식재료지만 비건 분들에게는 이미 핫한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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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 시장에서 내가 사 온 것들.

직접 키운 싱싱한 느타리버섯과 트러플 느타리버섯 페스토, 순무 쏨땀, 시금치, 올리브 천연발효빵. 하나같이 모두 마음에 든다 ㅎㅎ

향이 엄청 좋았던 느타리버섯과 싱싱한 시금치는 버섯볶음과 시금치무침으로 거듭났고 올리브 천연발효빵을 썰어 순무 쏨땀과 트러플 느타리버섯 페스토를 올려 맛있게 먹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 탐구는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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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토브나인 카페.

1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고 2층은 분위기 좋은 카페라서 식사하고 커피 한잔하기 좋다. 이왕 나왔으니 커피도 한잔하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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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남편은 핫초코.

스콘이나 구움과자 종류의 디저트도 함께 팔고 있으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곳은 수플레 팬케이크를 팔고 있어서 우리는 그걸 시켰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니 주문 후 15분쯤은 대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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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하고 부들부들한 수플레 팬케이크에 가볍고 달달한 생크림과 시럽이 넉넉히 올라간 디저트! 커피랑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성공적인 주말 나들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