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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리찜] 알꼬리찜, 몸보신 음식, 대한옥 스타일, 쉬운 레시피, 손님 초대 음식, 집들이 음식, 알꼬리와 반골 차이

- 찐초록 2022. 8.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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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떨어질 때 몸보신 음식으로,

손님 왔을 때나 가족 모임 음식으로,

집들이 음식이나 특별한 날 먹고 싶은 음식으로

찰떡인 소꼬리찜을 해보았다! 시간만 넉넉히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고 맛도, 비주얼도 좋다!

준비물

- 소꼬리(알꼬리) 1.3kg 정도 (성인 둘이 1kg 정도 적당)

- 양파 1, 대파 1, 통마늘 10개, 소주 조금(잡내 제거용)

- 부추 한줌

- 소스 재료 : 간장, 식초, 맛술, 설탕, 고춧가루, 통깨,

- 소면 (생략 가능)

- 압력솥 or 전기밥솥

나는 한우 알꼬리를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상태도 좋고 지방도 잘 손질된 알꼬리가 왔다. 만약 지방이 많이 붙어있다면 칼로 손질해서 떼어내주는 게 좋음.

시중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소꼬리를 사려고 하면 꼬리+반골 세트로 많이 팔고 알꼬리만 구매하는 건 쉽지 않다. '알꼬리는 뭐고 반골은 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찾아보니 알꼬리는 순수한 소 꼬리 쪽 부위이고 반골은 꼬리가 붙어있는 소의 엉치뼈 부분이라고 한다. 소 한 마리당 소 꼬리는 한 개뿐이고 양도 많지 않으니 반골과 꼬리가 세트로 묶여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반골이 없는 순수한 소알꼬리만 사려고 하면 가격도 그만큼 비싸지는 것 같다.

반골은 엉치뼈 부분이기 때문에 푹 고아 곰탕으로 만들길 추천하고 알꼬리 부분은 찜에 제격이다. (물론 반골과 알꼬리 모두 푹 끓여 꼬리곰탕을 해도 좋음)

먼저 지방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손질된 알꼬리를 찬물에 6시간 이상 담가 중간중간 깨끗한 물로 갈아주며 핏물을 충분히 빼준다. (나는 하루 전날 밤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뒀다가 다음날 아침에 건져냈음)

핏물 뺀 꼬리를 냄비에 넣고 초벌 삶기 15분 정도 해준 뒤 건져내어 찬물에 꼬리를 씻어준다. 이때 불순물과 불필요한 기름기가 떨어져 나가 더 깨끗한 고기가 됨!

압력솥 바닥에 양파를 납작하게 썰어 깔고 알꼬리를 넣어준 뒤 통마늘과 대파를 올린다. 그리고 소주를 조금 부어준다. 꼬리가 절반만 잠기게 물을 넣어 솥을 닫고 끓이다가 압력 추가 올라오면 중약 불로 줄여 30-40분 정도 끓여준다. (만약 전기밥솥으로 만든다면 만능찜기능을 이용하면 됨)

소꼬리가 끓고 있을 때 소스를 만들자

부추 한 줌은 쫑쫑 썰어두고

간장 1국자, 식초 1국자, 맛술 1국자에 (1:1:1 비율만 맞으면 됨)

설탕 1T, 고춧가루 1T(맛보며 조절 가능), 통깨 적당히 섞어주면 끝!

이때 소면도 미리 삶아두면 좋다.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진 꼬리를 건져내 소면과 함께 접시에 담고

부추와 소스를 넉넉히 올려 깨를 솔솔 뿌려주면 소꼬리찜 완성!

고기가 저세상 부드러움... 뼈가 스르륵 빠진다. ㅎㅎ

야무지게 고기를 다 먹고 남은 소스에 소면을 비벼서 2차로 먹어주면 배빵빵 푸짐하다. 너무너무 쉽고 맛있으니 꼭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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