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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 화이트마블 퀸 (키우기, 무늬, 번식, 삽수 순화, 예쁘게 관리하기)

- 찐초록 2025. 1. 11. 17:20

초보 식집사님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 추천해달라고 하면 '스킨답서스' 추천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어머님들이 많이 키우셔서 국민스킨 이라고 불리기도하는데요, 저렴하고(물론 희귀종은 비싸지만), 키우기 쉽고, 환경을 크게 타지 않고, 번식이 잘 되기 때문에 국민 식물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어요.

또 스킨답서스는 종류가 많고 하나하나 매력이 달라서 수집하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기도 해요.

출처  www.aaronapsley.com

 

 

스킨답서스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보자면..

- 과 명 : 천남성과(Araceae)

- 학 명 : Epipremnum Scott

- 영 명 : Pothos, golden pothos

- 빛 : 빛이 약한 실내에서도 자라지만 적당한 빛을 공급해주면 더 건강히 자람

- 온도 : 18~29도 가 적정온도이고 최저 10도 이상으로 관리해줄것

- 번식법 : 줄기를 잘라 삽목 (꺾꽂이). 번식이 무척 쉬운편

원래 학명은 Pothos aureus였지만 1900년대 중반에 속명이 Scindapsus로 바뀌어 널리 사용되다가 그 후 최종적으로 Epipremnum으로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화이트마블퀸 잎3장짜리 작은 삽수를 나눔 받았어요. 물에 꽂아서 뿌리를 받아봅니다.

물꼬 하다보니 물 갈아주기도 귀찮고 벌브가 Y모양이라 물꽂이 할 병이 애매해서 젖은수태에 심어주기로 했어요. 수태에 심고 수태가항상 촉촉할 수 있도록 분무만 해줬는데 뿌리자리가 뽈록하게 텄네요. 조금더 뿌리를 받아서 흙에 옮겨심어 줍니다.

 

튼튼한 뿌리가 화분속 여행을 하고있어요 ㅋㅋㅋ 바닥찍고 위로 올라가는 뿌리.

흙은 그냥 일반 상토에 배수를 위해 산야초를 조금 섞어줬고 꼭 산야초가 아니더라도 배수재 원예용 흙 아무거나 섞어도 됩니다. (알갱이 흙들)

뿌리를 만족할만큼 내렸는지 잎이 폭풍성장을 해요. 신엽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와요. 화이트 마블퀸은 특히나 흰색/초록색 산반무늬가 아름다운 식물은데요,

실내에서 가장 빛이 좋은곳에 두고 키워야 예쁜 무늬를 계속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야외 직사광선은 안됩니다 ㅠㅠ 이쯤되니 슬슬 뿌리가 화분 아래로 탈출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주고 길게 자란 줄기를 돌돌 말아서 휘묻어줬어요. 한줄기를 길게 키우는것보다는 이렇게 휘묻어준 이유는

1. 더 풍성하게 수형을 잡아준 것이고

2. 줄기 마디마디에서 새로운 뿌리와 생장점이 트여서 튼튼히 커갈수 있기 때문 이에요.

폭풍 성장하며 무늬천재가 되고있는 화마퀸.

겨울이라 빛이 좀 줄었다고 초록지분이 늘어나길래 얼른 식물등으로 구워줍니다.

빛이 충분하지 않으면 초록색이 많아지다가 점점 무늬를 잃고 생초록잎이 나온다고 해요. 항상 빛을 잘 챙겨 줍시다! 만약 이미 초록잎이 많이 나왔다면 그 줄기는 잘라주고 다시 무늬잎을 받아보는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미모가 물이 올라 정말 예쁩니다 ㅎㅎ

둘둘 말아서 휘묻었던 줄기에서도 새순이 터서 하나였던 생장점이 2개나 된게 보이시나요? 2개의 생장점으로 신엽들이 쑥쑥 크고 있어요.

그리고 신엽은 흰지분이 처음엔 아이보리 빛으로 약간 누렇게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하얀색으로 점차 색이 빠집니다. 만약 계속 노란빛으로 유지된다면 영양분이 부족한걸수도 있으니 가끔 한번씩 비료를 챙겨주는게 좋아요.

스킨답서스 화이트마블퀸 한번 도전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