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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안텀 포자 파종,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본 잎 등장!

- 찐초록 2025. 2. 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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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아디안텀 포자 파종 기억하시나요?

약속대로 오늘 그 근황을 들고왔어요!

제가 포자 파종한 아디안텀 모노컬러 에요.

잎 간격이 좁고 바글바글한게 특징이죠. 살랑살랑 바람불 때 아주 예뻐요.

잎 뒷면에 포자가 콕콕 달려있는 성숙한 줄기를 한 두개 잘라서 포자만 조심조심 긁어 촉촉한 상토에 뿌리고 밀폐.

한달정도 지나니 녹조? 이끼? 같은게 살짝 보여요.

 

한 달 더 흐르니 확실히 더 커진 고사리 전엽체.

이때까지도 어디서 딸려들어간 이끼라고 생각했어요. (흙 소독을 안했기 때문에ㅋ)

이끼 아니라 아디안텀 전엽체 맞습니다ㅎㅎ

시간이 흘러흘러... 몇 달 더 지나니 흙이 안보일정도로 아주 빽빽하게 덮혔어요.

다시보니 너무 욕심내서 포자를 너무 많이 뿌렸나 싶네요ㅎㅎ

여기까지는 그래도 느리지만 뭔가가 성장하는게 조금씩 보였는데

딱 이상태로 반 년 정도는 멈춘것 같아요.

정말로 아무 변화가 없고 그렇다고 죽은건 아니고... 기다림 또 기다림 또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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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 뿌린지 거의 9개월? 10개월? 쯤 됐을까...

드디어 아주 작은 본 잎이 나왔어요!! 발견하고 와! 진짜 되네? 라고 외쳤던 ㅋㅋㅋ

 

아디안텀 본 잎은 귀여운 하트모양으로 시작되는걸 알았답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본잎이 올라오겠구나 싶어서 조금씩 솎아 옮겨심어 줍니다.

저상태로 빽빽하게 두면 왠지 잘 안 클 것 같았어요.

 

파종판에 임시로 띄엄띄엄 옮겨줬습니다.

이대로 키우다가 본잎이 더 커지면 다시 작은 슬릿분에 한번 더 옮겨주려고요.

아직도 옮겨야 할 전엽체가 한가득인데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사실 재미삼아 해본 파종이라 이렇게 많이 성공 할 줄 몰랐거든요.

만약에 정말 정말 키워낸다면 소소한 나눔이라도 할까봐요.

시간은 제가 투자했으니 결과물만 가져가시라며~ ㅋㅋㅋ

귀엽게 삐죽삐죽 잘 자라고 있는 본 잎!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오래 걸렸어요ㅎㅎ

넉넉잡아 1년 농사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네요.

오래 걸리는 만큼 뿌듯하고 재밌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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