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올해 초 건강이 안 좋아서 수술을 받으셨다.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못 가고 수술 후 체력도 약해지셔서 조심스러움에 찾아뵈지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건강도 많이 회복하셔서 식사도 잘 하신다고 했다. 마침 며칠 뒤 석가탄신일이고 공휴일이라 시골 할머니 댁에 방문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내가 사는 곳은 경기도인데 요즘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라 할머니 댁에 가기 전부터 고민이 많이 됐고 불안하기도 했다. 나와 남편 모두 개인방역에 신경 쓰고 있긴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까...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요즘이지만 5월 초부터 약국에서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를 판다고 해서 그걸 해 보고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시골에 다녀오기로 했다. 자가 진단 키트의 결과는 둘 ..